KT 서울시 유동인구·코로나 연관성 분석“사회적 거리두기 이전부터 선제적 대응다만 피로감·학습효과에 언급량은 줄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실효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의 통신 빅데이터와 서울시의 각구별 유동인구 변동, 뉴스·소셜미디어(SNS) 언급량,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발표했다.정부가 지난달 31일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방역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연장 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1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업주가 '5인 안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뉴스1.K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나흘 전(12월 19일) 서울시 인구 이동량은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그래프 참조〉 하지만 이 조치 이후 성탄절 연휴가 있었음에도 이동량이 급격히 줄었고, 확진자 수도 감소했다. 서울 시내 인구 이동량은 12월 19~23일 일별로 1.3% 증가했으나 23~25일엔 6.1% 감소했다. KT 관계자는 “연말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시즌에 맞춰 방역 단계를 강화했더니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빅데이터에 따르면 시민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부가 방역 단계를 강화한 지난해 11월 24일 이전부터 서울 시내 인구 이동량이 줄어들었다. 시민들이 확진자 증가 추이를 살피면서 자발적으로 이동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KT 빅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사진 KT]이동인구가 많은 구일수록 확진자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종로구·중구·서초구 등에선 이동인구 유입이 유출보다 많았는데, 확진자 비율(거주자 수 대비 확진자 수)은 각각 0.21%, 0.18%, 0.15%로 25개 구 중에서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이 거듭될수록 민감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3월)·2차(8월) 대유행 당시엔 확진자가 늘어나면 이동인구가 즉각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3차(11~12월) 대유행 때는 이동인구 감소 현상이 다소 천천히 나타났다. 계속된 대유행에 시민들의 반응 속도가 무뎌진 셈이다. 온라인에서 ‘코로나’ 언급량(소셜버즈량)도 점차 줄어들었다. SNS에서 ‘코로나’ 키워드에 대한 버즈량은 1·2차 대유행보다 3차 때 오히려 감소했다. KT 측은 “장기간 진행된 방역 조치에 따라 시민들의 피로도가 커졌고, 코로나19에 대한 학습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T 빅데이터 분석 인포그래픽. [사진 KT]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감 추이와 방역 정책에 따른 유동인구의 변화를 확인됐다”며 “국민 안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삼천피에 찬물? 공매도 재개, 당신 생각은ⓒ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썩 본부장은 듯이 부장의 것도 달려오다가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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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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