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도자인 줄 알았다

우리만 그랬을까

피토하는 목청에서 목숨을 건 결기를 보았다

배우나 정치인의 연기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유독 뛰어난 절규였기에 비장함을 의심치 않았다

박대통령 구명에 전심전력 하던 때인지라

개인의 사생활까지,본심까지 알아볼 여유를 갖지 못했다

탄핵정국에 임하던 초심을 잃지 않을 거란 막연한 기대

서로 깨뜨리지 않고 여기까지 잘 온 것도 사실이다

진정 국민을 아우르는 지도자로 진배없다 

하는 기대을 안고 그 궤도에서 이탈이 없기를

모두가 열망했을 성싶다

집집에 부모님도

대사나 위중한 일이 닥치면 몸과 맘을 추스려

금주 금연 기간을 정하고

더는 금기시하는 일을 더 넓혀서 대처하는 경우를 보아왔다

우리 태극기 애국국민도 이와 같았을 거라 보았다

명색이 애국국민의 대표격 지도자라면

석방의 그날까지 맘의 빗장을 잠그고 금도를 정하고

매사 몸가짐을 수양적으로 임하고 있지 않을까

혹시나 

자신에게 재수 옴 오르면 큰 목적에 차질이 빚어질까

고도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을 거라 보았다

언행의 실수가 간혹 있을까

문밖 오갈 곳 출입도 선택을 신중히 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 보았다

대신에 애국국민은 애달파만 말고 일상을 누리라고 말하며